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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7일 아빠 환갑 이사 결혼준비 등등 쓸일도 많지만 악착같이 일하고 안써서 악착같이 돈 모을거다 내 컴플렉스 해결하려면 이거밖에 없겠다 엄마 죽고 나서 돈이 뭔 소용인가 싶었는데 돈 없으면 안되겠다
소비인생 읽거나 sj와 겹치는 책들은 알라딘에 팔았고 증정 도장이 있는 책들 중에 먼지만 쌓여가는 책들은 상자에 담아놓았다. 겨울이 2번 지나는 동안 입지 않은 옷들은 아무리 예뻐도 새것이어도 상자에 담아놓았다. 옷장이 회색-네이비-블랙으로 가득찼다. 유행이 지난 민트색 메리제인 구두, 엄마가 처음 사준 구두, 닳아 버린 플랫슈즈도 상자에 담아놓았다. 다행히 화장품 욕심은 없어서 버릴게 별로 없다. 엄마가 쓰던 영양크림은 발에 바르고 버릴예정이다. 로모랑 퇴사할때 받고 쓰지도 않은 피쉬아이만 팔면 된다. 5만원 주고 고쳤지만 또 이상이 생긴 나츄라는 한번 더 수리 맡겨 보고.... 가망없으면 버려야지 싶다. (이 이야기를 1년째 쓰고 있는 듯, 왠지 슬퍼...) 버린만큼 새로운 책이 눈에 들어왔고 버린만큼 예쁜 ..
2015년 1월 연초에는 남해 생각의 계절(http://thinkseasons.com)에 다녀왔다. 고속버스타고 가본 최장 거리는 지인 결혼식 참석차 다녀온 대구와, 전주였는데 남해라니!! 어릴때부터 멀미 울렁증이 있던 나는 긴 버스 여행에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우등버스 4시간 30분은 아주 조금 지루했지만 그래도 견딜만 했다! 멀미 댓츠 노노 물론 즐거움을 선사한 동행덕분이기도 하다. 생각의 계절은 단정했다 홍대에서 할만할걸 남해에서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지만 편집자 선배님과 디자이너 아내분의 감각은 숨길수 없었... 날이 따숩고 햇볕이 좋아서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마포구에서 맛있다는 커피 마셔보며 입맛만 높아진 우리는 선배가 내려준 커피 한모금 하고 "오오 맛있다." 해질녘 마을 높은곳에 올라 바다를 보..
2014년 12월 30일 으아아아아 일 하기 싫어.. 이런 괴로운 마음으로 12월을 마감할 줄이야... 지난 주말은 또 울면서 마감하기의 날이었다. 남자친구는 나보고 서럽게 우는 표정 연습하냐고 그랬다 ㅋㅋㅋ 내 인스타그램 보면 맨날 커피마시러 다니고 고양이랑 놀고 그러는거 같지만 평일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하고 아주 가끔 고양이 사진찍고 주말엔 3시간정도 남자친구 동네에서 놀다가 머리 속에는 온통 일생각(대부분 일하기 싫어)뿐이다 알바인생 5년 취직 3년 프리랜서 2년 고작 10년 돈벌이에 지겨워 죽겠다. 제대로 돈 번 건 몇년밖에 안됐는데... sj 말대로 한 1, 2년 아무것도 안하고 놀기만 하면 뭐 보일까? 2015년에는 딴 거 없고 1. 주말에 일 안하기 2. 월요일 마감 안잡기 3. 결혼준비 찬찬히 하기
2014년 12월 25일 함께 보낸 3번째 크리스마스 남자친구 회사근처 돈까스 맛집에서 백반을 먹고 동네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어느 주말처럼 밤을 같이 보내고 출근 시간 알람에 눈이 떠져 홈플러스 가서 장을 보고 이리카페에서 모과차를 마셨다. 아침에 잠깐 머리아팠던 1~2시간 빼고 남들이 보면 쟤네 왜저래 할지몰라도 하루종일 까불면서 보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때까지 늘 까르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우울할때도 기분이 좋을때도 화장을 해도 화장을 안해도 내가 나일수 있게 해주는 sj 늘 쌩유
2014년 12월 1일 이 곳이 멈추어있던 10여일동안 바쁨패닉우울바쁨패닉우울의 연속이었다 "프리랜서가 일 많으면 좋은거 아니야?" 라는 말은 나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여전히 일들은 치고들어오기 바쁘고 작업 폴더들은 켜켜히 쌓여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 날 무던히도 괴롭혔던 작업이 최종최종.pdf 까지 마무리되어 마감의 문앞에 다가왔던 토요일엔 한껏 멋을 부렸으나 결국 나홀로집에2에 나오는 비둘기아줌마 같은 모습을 하고선 서촌에 갔다 피곤에 쩔어 눈커풀은 무거웠지만 기분은 가벼웠다 이것이 바로 비둘기아줌마 st 살이쪄서 어깨가 더 동그래졌다... 중국인관광객 무리들, 잡지 부록으로 뿌린 apc에코백을 든 멋쟁이 힙스터들, 대림미술관에서 굿즈를 잔뜩 사고 나온 사람들, 여자친구의 허리를 감은 커플이 뒤섞인 서촌 칼..
하고 싶은것.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돈, 시간, 그런건 옵션제외하고) 1. 영어공부
2014년 11월 12일 불행과 우울의 터널을 힘겹게 빠져나오자마자 이어지는 업무 폭주와 생리통얼굴엔 못생김이 덕지덕지 어떻게든 되겠지(늘 울면서 마감은 넘김) 딱 이일 맥시멈 3~5년만 더 하고 sj랑 재미진거 할거니까일 들어올때 바짝 땡겨야지 그나저나다이어트고 뭐고 오늘은 와퍼다... 그리고 필름카메라 / 더플코트 / 첼시부츠를 꼭 사겠다.(이건 한달에 하나씩...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