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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여름밤 탓 로맨스가 필요해


"로맨스가 필요해2 봤어?"

"현실감 없어 별루야 안 봐" 

올림픽에 기빨리다 못 이기는 척 슬쩍 봤는데 

대사 하나하나가 어쩐지 마음에 콕콕 들어온다 



신지훈 같은 남자가 역시 최고지

그래도 결국 윤석현 인가

주열매 너 너 그르는 거 아니다!! 

이 바보 같은 얄미운 기집애 

옷은 또 어찌나 예쁘게 입고 나오는지...

정유미씨의 눈빛과 떨리는 발성은 항상 애정합니다

폴라로이드 작동법에서부터 짱팬이고요 



같이 보던 동생이 혜미언니랑 주영언니 결혼안하고 있으면

언니들도 서른셋에 저럴것 같아 라고



아무튼

이놈의 철벽은 점점 견고해지기만 해서 큰일

나는 로맨스보다 허술함이 필요해



미적지근해진 버니니는 결국 마시지 못했지만

치킨과 친구와 서툰 이야기가 있던

여름밤의 한강은 참 좋았다

낮게 뜬 둥근달도 예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