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

20121101 버거킹 브런치


레깅스에 원피스 입고 

동생 후드 뒤집어 쓰고

친구네 교회 행사에 기부할 책 몇 권 챙겨

쫄래쫄래 나가던 길


 

오전 11시즈음의 한적한 동네 버거킹에서

와퍼 주니어 세트에 치즈 추가 해가지고

2개는 어니언링으로 바꾼담에 

딸려나온 쿠폰으로

커피까지 야무지게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눈 후 

나는 다시 집으로 

친구들은 각자의 일터로



내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는 친구의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공기에서 겨울 냄새도 나구

11월이 됐네 벌써

잘해봅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