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개월째,
결혼무렵 산 바지들이 안들어가기 시작했다
초반보단 덜 다툰다
돈이 잘모인다
고양이 없는 삶은 생각보다 무척 적적하다
연남동은 한번쯤 살아보는 것 정도가 좋겠다 정도
눈치 안보고 마음껏 까불고 어리광부릴 수 있는
베프랑 같이 사는 기분이다
상반기엔
1. 시부모님과 함께 오키나와
2. 결혼기념일 즈음 이사
하반기엔
1. 네덜란드갈까 포틀랜드갈까
2. 자동차 뭐사지
3. 고양이 입양
큰 이슈일듯
이 고난의 시기에 -
돈버는건 넘 좋은데
일주일에 잠 제대로 못자는 3일은 그 과정이 넘 괴로와서
올해는 꼭 결론 내보기로
sj와 나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날 아이에 대한 고민은
아직도 딩크 확정!! 이라기엔 10%정도의 고민은 남아있는데
부모가 된다면 물론
그와 나는 둘다의 공통적인 성격상
성실한 부모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역시, 더이상 열심히 살기는 싫어서...
그냥 이대로가 좋아요. 가 되지 않을까 하고
대체로 괜찮은
34살을 맞이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