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

20130120 통키야 반가워


죽전 dao언니네 집에서 서울 우리집까지 에옹에옹거리다

집에 와서는 화장대, 침대, 씽크대, 책장 구석구석 날라다니며

폭풍 적응력을 보여준 통키


장화신은 고양이 표정 짓지 말긔~

우리집 적응 다한거 알거든

쪼끄만게 내 책상에서 침대까지 동선도 다 파악했더라


순덕이, 지용이, 상준이, 사요, 재평이...

여러가지 이름을 생각해보다 동생이 통키 어때? 하길래

그래! 넌 이제부터 불꽃냥 통키!


통키가 아른 거려 일찍 퇴근하신 아빠는 

호식이라고 지을까 생각하셨다고...

어라 호식이도 좋은데?



오늘 아침에 눈을 뜨니 

통키는 또아리를 틀고 내 옆에서 자고 있더라

예전에 다롱이가 등 뒤에 슬쩍와서 기대고 자곤 했는데 

모처럼 느끼는 행복



말로만 듣던 분홍 젤리

사랑스러운 통키가 어쩔줄 몰라 춤을 추며 까불고 있는 나를

보던 동생은 "언니가 돌아왔다" 라고! 



나는 잠시 일을 하고 동생은 출근 준비를 하느라 

자기 신경 안써줬더니 또 에옹에옹

너 개냥이 였구나



지금 시각 통키는 이런 모습 

수면 바지가 부드럽고 좋은지 꾹꾹이도 하고 잘잔다

조금만 만져주면 금방 그릉그릉 골골골골 모터 소리를 내니 신기해

어젯밤에는 첨들어보는 골골골 소리에 혹시 

어디라도 안좋은가 싶어 상하에게 카톡으로 sos를 보내기도!! 

알고보니 골골송?


통키야 근데 밥은 먹고 자야지? 

나 화장실 가고 싶은데 좀 일어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