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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그러고보니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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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을 때는 좀처럼 가만히 있지 않아 

죄다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은 모습만 찍혀 

내 휴대폰 사진 폴더 안에는 거의 자는 모습뿐이다

사실 자는 모습이 더 사랑스럽기도 하고...


 

'사람 아기 키우는 것 같다'고 하기엔

경험이 없어 확언하기 어렵겠지만 

아마도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아기 사진 올리는 마음은 100%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1~2시간 화끈하게 놀아주면 내리 3~4시간을 푸욱 잔다

일어나면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가고 

다리에 매달려 기어올라 무릎까지 올라오기도 하고

밤에 동생 침대에서 자다가 내 침대로 오는 것도 기특(?)하고

집에 아무도 보이지 않으면 에옹에옹하고 많이 울어서

외출할 때는 "통키야 누나 어디 갔다 올 건데, 

몇 시까지 돌아올게 잘 놀구 있어" 하고 꼭 말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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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당분간 주욱, 

언제까지 일진 모르겠지만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

적어도 1~2년 고정적 수입이 들어오는 곳이 생겼으니

그동안 좀 더 인맥도 견고히 하고 

새로운 곳 몇 군데도 더 뚫고

할거면 제대로 해야겠지 싶다

첫걸음은 홈페이지와 명함 만들기 

아무래도 유입경로는 네이버 블로그가 낫지 않을까 싶어 

도메인만 연결해서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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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2013년의 계획은 딱히 세우지 않았지만 

시작은 괜찮은 느낌이다 

몇 년 전 포스팅중에

서른의 나는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고 써놓은 것이 있는데 

얼추 비슷한 모습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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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 챙기고 

아빠랑 동생 건강 챙기고 

sj 건강 챙기고 

통키 건강 챙기고

모쪼록 2013년 

무난하고 건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