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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월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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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서른살이구요 출판관련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구 

취직을 다시 할지 계속 프리로 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ㅇ"

패키지, 인테리어,모바일, 웹, 출판 등등등...

사장님도 있고 부장님도 있고 대리님도 있고 

취업준비생도 있고 대학생도 있고 나같은 사람들도 있더라.

낯선 사람들과 작업실에 모여

하얀 스크린에 띄워진 ppt를 보며 한글과 디자인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

자꾸 하품은 나오고 집중이 잘 안됐지만 

지금의 마음을 잃지 말고 꾸준히 해나가야지.

모처럼 꽤 괜찮은 자극을 받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앞으로 3개월간 토요일 오후에는 상수동에 있어요.

(주말엔 늘 합정+상수+홍대에 있었으면서 새삼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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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맥북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작업 개시.

무겁긴 하지만 13인치보다 15인치로 사길 잘했군 싶었는데...

아이맥으로 작업하면 더 끝내주겠다란 생각이 들고. (내년엔 아이맥?)

아무튼 포토샵 2초만에 켜지는 것도 감동했고 

포토샵/일러/인디자인 왔다갔다하며 작업해도 버벅기리지 않아 좋았다.

이제 나도 스타벅스 같은데서 작업할 수 있구나.

앞으로 일 많이 하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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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sj에게 짜증을 잔뜩 냈고

닭도리탕 백반을 먹고서 소화도 시킬겸 

호미화방 들러 손글씨 연습용 펜 사고 

연남동 툭툭누들타이 근처까지 가서 

커피리브레가 어딨나 두리번 두리번 

오 툭툭근처에 피노키오 책방, 히메지, 커피 리브레 다 모여있네

옥타는 마네킹 아가씨 근처에 있구나 하고

연남살롱 가서 빙수 먹고 치즈토스트 먹었다

덥고 습하고 지긋지긋한 여름이 빨리 지나

예민한 우리 둘 짜증이 좀 줄어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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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인간인지라

긴 장마탓에 잠만 자고 싶었던 6월과 7월을 보내고

작은 것 부터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나가고자 마음먹었던 이번주  

다 채워진 통장을 새통장으로 바꾸고 

틑어진 치맛단을 수선집에 맡기고

통키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이틀동안 병원에 왔다갔다하고 

캘리 수업을 들었다

다음주에는 읽지 않는 책과 

손이 가지 않는 옷들을 정리하고

잡동사니들을 버리고 

수영이든 요가든 등록해야지

대학생들 방학이 끝나면 운전면허 학원 등록도 하구

아, 역시 여름이 가기전에 오션월드 몬스터블라스터는 타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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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라도 에너지 넘치게 살아보려고 바둥거리는 요즘이다.

비교하지 말자. 

남들 사는거 부러워 하지 말자. 

나는 나대로 내 행복만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