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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2012 파리

20120905 행운을 빌어요


20120905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 natura classica



한국에서 파리갈때는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파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무척 평온했다



혼자하는 첫 장거리 해외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안도감

+ 찡얼 거리는 애기들, 뒤에서 발로차는 애기들 없었음

+ 중간중간 빈 자리가 많아서 밀도도 낮았음

+ 내 옆 자리가 비어서 팔걸이 올리고 의자위에 다리올려 무릎 구부리고 편하게 옴

+ 밥이랑 땅콩이랑 죽까지 아-주 잘 먹었음

+ 셜록 시즌 1, 3편 다 봤음

+ 착륙도 부드러웠음



나 비행기 멀미 하는 여자 아니었구나 싶어서 다행

앞으로 몇 번이나 장시간 비행기 탈지는 모르겠지만

매번 이러면 곤란하겠다 싶었거든



그래도 이/착륙할때는 역시 조금 무서워서 

음악 라이브러리에 있던 펩톤 4집

행운을 빌어요 틀어 놓고 눈 꼭 감고 있었더니

참을 만 했다 에헹 



또 비행기 타고 싶다

a380 으로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