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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3년 11월의 가을





영빈루에 가서 짬뽕과 탕수육을 먹고

땡스북스에서 한 권씩 책을 사고 

멋진 개가 있는 커피집에서 각자 할일을 하기도 하고

야식으로는 요즘 꽂힌 깻잎칩킨을 시켜

무한도전과 응답하라1994를 다시보기하며 울고웃고

합정에서 신촌쯤은 수다 떨며 걷다가

유독 잘삐지는 나는 때때로

sj의 놀림과 장난에 입이 대빨 나오기도 하지만

플라타너스 나무가 우거진 연남동 어드매를 지날땐

부동산 유리창에 붙은 A4 용지의 숫자들을 바라보기도 한다



노랗고 노란

2013년의 가을도 이렇게 지나고 있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