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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결혼 D-5

오, 어느덧 월요일이 되었으니 

d-5

 

 

작년에 웨딩홀 예약 걸어두고 한참을 딩가딩가하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간소하게 스튜디오 사진찍고,

드레스랑 메이크업 셀렉, 상견례와 관면혼배까지

매달, 매주 미션 하나씩 수행하며 여기까지 와버렸네! 

이미 이 모든 미션을 클리어하고 부부가 된 많은 커플 존경합니다.

 

 

준비해보니까 특별한 커플은 하나도 없다!! 

식 안올리고 가족끼리 식사만 하는 형태가 가장 유니크해 보이고요?

 

 

담백하고 소박한 결혼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뷔페 맛있다고 소문난 웨딩홀,

예신들 드레스투어에 빠지지 않는 드레스샵,
나름 핫하다는 메이크업샵,

그리고 기타에 피아노, 보컬 2명 까지 섭외하고 

전혀 소박하지 않게 준비를 끝내버렸다. 

 

 

역시 나는 이런사람(=속물, 돈 최고)이구나 라는걸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달까.

sj가 고3이 "나 연세대 갔어!"  또는 

미대 입시생이라면 "나 홍대갔어!" 같은 기분? 이라고 비유해줬는데

딱 그 기분

 

 

어쨌든 이제 남은 나의 바램은 

1.  약 1년간 준비해온 15-20분을 무사히 넘기는 것.  

2. 엄마 생각이 조금씩 비집고 들어올때마다 울컥 하는 마음을 부여잡고 더 해사하게 미소지을 것.

3. 모신 분들 식사 맛있게 하시고 광화문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가시는 것.

 

 

딱 그 뿐이다.

 

 

그리고 역시 sj에게 참으로 고맙고 고맙다.

내 욕심 다 맞춰주고 싸게하자고 독촉도 안하고 

나 돈 안벌어도 된다고 (빈말일지언정) 이야기 해주는 것 늘 큰힘이 된다!!

"푸르.."와 몸개그로 늘 웃게 해줄게!!! 

돈도 일들어오는 한 열심히 벌꺼야!!!! 

잘 살아 보쟈!!! 

 

 

내일부턴 다시 다이어트.

딱 5일만 참고

파리랑 런던에선 커피와 빵으로 10일을 보낼것이다!!

빵!!!!!!!!!!!! 빵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