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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6년 6월 24일

 

결혼식을 올린지 

벌써 한달하고도 열흘이 지났다!

 

 

5월 14일의 그날엔

큰 사고 없이 마무리했고

생각보다 신나지 않았던 

10일간의 런던-파리도 지나고 보니 추억이 되었다.

 

 

도배사장님, 

가전기사님, 

소파배송기사님, 

드레스룸 설치 기사님,

택배기사님들 덕분에

sj혼자 2년동안 지내던 공간은

나와 sj 둘의 공간으로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그렇게 꿈꿔왔던 독립이었건만

한동안 아빠, 동생, 통키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들기도 했다.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그리움이 옅어지고 

생각이 덜 나는걸 보니 

또 이렇게 적응하나보다 하고 

조금은 슬프기도 하다.

 

 

연남동에 

세탁소는 어디가 좋은지 

은행은 어디에 있는지

스타벅스는 어디가 가까운지 

수영장은 어디를 다니면 좋을지

뭐 그런것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중

 

 

sj와는 거의 주말에만 데이트했어서

평일 오전 나의 예민함에 때때로 놀라고 있어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생각보다 싸우지 않고 잘 지내고 있으니

앞으로도 이만큼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잘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