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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5일 평일 내내 야근과 마감 그리고 집에서는 아르바이트에 허덕이다 모처럼 최대치로 단장하고서 결혼식 참석 볼과 턱에 창궐했던 뾰루지가 스물스물 들어가고 적당한 습도 덕분에 피부는 원상복귀 하아 그나저나 교정기 떼고 싶다 얼른 ㅜㅜ 5월의 신부, 혜성이 생글생글 잘 웃다가 2번째 축가 들으며 울길래 혜미도 따라 울고 나도 같이 코끝이 찡 눈물이 핑 우리 서로 결혼할 때는 절대 울면 안 된다고 막 근데 우린 결혼 언제 해? 할 수는 있을까?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우리의 대화 마무리는 항상 이런 식 아차차, 혜성아! 결혼 축하하구 더 행복해야 해!!!! 맛있는 밥 먹고 동네 스타벅스에서 한참 수다 떨다 헤어지고 집에 도착했는데도 해가 안졌어! 날이 너무 좋아!!!! 옷 갈아입고 자전거 타러 중랑천으로 고고!!! 맞..
있잖아 엄마 엄마 보고 있나? 엄마의 숙원사업이었던 교정이 끝나가고 있어 엄마가 못난 덧니까지 닮았냐고 교정 시켜주고 싶어했잖아 어렸을때도 몇번 했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딸 이쁘지? 요즘 사람들이 나보고 다 이뻐졌다 그런다 생니 4개 뽑은 보람이 있네 ㅋㅋ 미모 포텐 터진 내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어떻게 방법이 없구만 엄마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깐 지금도 미소 지으며 보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난 나 요즘은 자신감 있게 짧은 치마도 잘 입고 힐도 잘 신고 이제 화장 안하면 밖에도 안나가 엄마 말 진즉 들을걸 그랬어 그치? 그땐 왜 그렇게 듣기 싫었는지 몰라 엄마 말은 진리인 것을 엄마 있었음 팔짱 끼고서 청량리 롯데가서 아이 쇼핑하고 커피 마시고 영화보고 그랬을텐데 지혜랑 아빠는 너무 돈을 안써서 쇼핑 가면..
4월 봄소풍 어린이 대공원 | natura classica 언니네 놀러가서 우리 준이 사진도 많이 찍어줘야지
4월 봄소풍 어린이 대공원 | natura classica
4월 봄소풍 어린이 대공원 | natura classica
아빠의 자전거 강습 남편자랑 애인자랑 할거 없으니 난 아빠자랑이나 실컷 해야지 차는 못사주지만 자전거는 사 줄수 있다는 울아빠 다롱이가 떠난 후에 동물농장만 나오면 채널 고정하는 울아빠 엄마의 55번째 생일날 생일 케이크에 불 켜놓고 딸들 앞에서 펑펑 운 울아빠 내가 아는 사람중 베스트 드라이버 울아빠 늙어서 딸들 고생시키기 싫다고 담배 줄이고 치과 치료 받기 시작한 울아빠 취직 안하고 연애도 안하고 집에만 있는 딸이 밥 차려줘서 좋다고 말해주는 울아빠 브루스윌리스 닮은 울아빠 엄마랑 다롱이의 빈자리가 너무 커때때로 심장이 미어지고 눈물이 쏟아지지만 아빠랑 나랑 동생은 또 이렇게 웃으며 살아내고 있다 야속하게도 산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진다 살아간다 산다
빛나는 오늘의 발견 빛나는 오늘의 나 빛나는 오늘의 발견 빛나는 오늘의 나 하루는 내 동생과 한 이불속에서 밤이 새도록 수다를 떨었다. 당시 그녀는 고3 이었고 나는 스물일곱. 8살 터울이었지만 우리는 서로의 나이차이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수학 성적이 좋아서 이과를 선택한 수현이는 고3이 되었지만 한달인가 지나서 갑자기 사진을 공부하고 싶다고 부모님 속을 엄청 썩이고 결국 사진기를 손에 쥔지 4개월 정도 지났을 때였다. '중앙대에 가고 싶어, 언니. 근데 사진과는 서울캠퍼스가 아니고 지방에 있어서 집에서 통학하기 쉽지 않을텐데 어쩌지?' '그럼 나랑 둘이 따로 나와서 살자. 언니가 얼른 앨범내고 돈 벌고 차 뽑아서 데려다줄게.' '내가 언니랑 따로 산다고 하면 엄마가 퍽이나 좋아하겠다.''걱정마, 너 사진 공부 하는 것도..
다짐 명동 mmmg cafe | natura classica -- 여행사진 정리가 끝났다 대만여행 사진묶음이나 작업해봐야겠다 돈벌기 위한 작업 말고 재미있는 거 -- 이제 정말 봄이 되었으니 한량 코스프레는 이만 마치고 다시 생계형 디자이너로 돌아 갈 시간이 된 것 같네 귀찮다고 미뤄뒀던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여기저기 보내고 영어 학원도 등록하고 캘리그래피 학원도 알아보고 그래야지 남 들과 비교하고 스스로를 갉아먹는 생각은 하지말자고 마음을 다시 잡아본다 -- 요즘은 일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다행인걸지도 모르겠다 -- 시간은 하루하루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