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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1 자학의 나날 곰곰이 생각하는 법도 모르고 생각을 해볼라 치면 나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어두운 면을 들여다 보는 것도 두렵고 제대로 화내는 법도 짜증을 풀어내는 방법도 모르겠고 좋지 않은 기분의 원인을 찾지도 못한 채 이런 나한테 질리겠지 무서워 죽겠으면서도 애꿎은 남자친구만 들들 볶고 있다 서른 즈음이 되면 조금은 더 마음이 단단하고 튼튼해 질 줄 알았는데 때때로 나도 내가 왜 이러는 줄 모를 때마다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밉고 싫고 그렇다 슬프다 속상하다 진짜 싫다 맙소사
12월 넷째 주 생애 2번째 대선 투표 인증투표소에 또래 분들이 많이 보이길래 혹시나 하고 조금 들떴던 마음은저녁이 되자 추욱 가라앉고 말았다 1년에 두어번 아웃백 땡기는 날 이날이 바로 그날오지 치즈 후라이 + 투움바 파스타 파스타 나오자마자 식탐 작렬 @ 아웃백 시청점 스왈롭스키 전시 @ 대림미술관 를 보기 전sj는 마쥬스 나는 핫초코 @ 카페 아모카 2012 pptnz 연말 콘서트 @ 유니클로 악스홀혼자보는 공연은 역시 쓸쓸해... 김툴툴 공연 보고 나올 때까지 기다려 준 sj 아유 손 이쁘당 우왕 앞접시 빈티지 코렐 청홍라인? 맞나...후루룹 썩션했던 소시지 구이 @ 벚꽃사이 -- 아이폰5로 바꾸고 나서 사진을 많이 찍어 대긴 하는데예전보다 맘에 드는 컷이 적다쉽게 쉽게 찍어서 그른가... 반.성.
12월 셋째 주 드디어 봤다!!!! 마음 한구석이 짠해졌던 희열님 입수혈님 한 몸 희생해서 pptnz "계절이 끝에서"를 홍보해주신겐가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던 팀 버튼 전 @ 서울시립미술관미술관 초입부터 구석구석 신경 쓴 티가 팍팍!!! 현대카드 짱!!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주말엔 더 많을 듯전시는 내년 4월 14일까지 모처럼 상큼하게 나온 김툴툴 소정이네 똘이 @ 이소피부가꿈실소파 위에 벗어놓은 내 코트와 목도리에 자리 잡고 잠들락 말락아유 귀여워 공연 보기 전에 타코벨 @ 홍대점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슈가볼 콘서트 @ 브이홀연애담과 여름밤 탓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던 건 좋았지만음...... 이번 주도 용다방 늘 맛있는 초코케이크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로 가득한 sj표 고칼로리 저녁 식사 짱 맛있었음!
11월 마지막주와 12월 첫째 주 월요일 오전의 롯데갤러리 최민식 소년시대 화요일 저녁의 만찬 상계역 봉심이 족발 족발을 처음 먹어보는 소정이와 두번째인 나 포함여자 넷이 앞다리 대자 + 쟁반국수오랜만에 ㅎㅁ랑 서로 디스하며 수다 작렬 지난주 폭풍 외주 수정 컨펌 수정 컨펌의 나날들스아실 오늘도 밤샘 에헤헤 평일엔 열심히 일하고주말엔 마켓엠 해피위켄드가서 해피박스 득템 애인 만나러 합정으로 고고평일에 우울했던 김이사 기분 맞춰주시느라 고생하신 sj님 감사감사날씨 춥다길래 폴라티 입고 갔는데사진을 찍히고 보니 윤두서 자화상마냥 얼굴만 동동 ㅎㅎ기타 좀 치는 인디밴드 멤버처럼 나온 듯(얼루어 12월호 화보 속 ㅅㅈㅍ? 앞머리가 닮았네...) 아워이디엇브라더를 보고38comeoncommon 신상 피코트를 입어 보고 좋아하는 옷 스타일 취향도 ..
11월 넷째 주 동네에서 길냥이가 "미야~" 하고 아는 척하길래나도 "미야~" 했더니내게 다가와 부비부비 벌러덩덩치는 커가지고 하는 짓이 어찌나 예쁘던지모른 척 지나칠 수가 없어슈퍼에서 작은 참치통조림 하나 사 기름 덜어 먹이고 다 먹었을 때쯤 치우러 나왔는데이 녀석이 집까지 따라 들어와 방마다 스윽 둘러보더니 나갈 생각을 안 하길래궁디 팡팡 몇 번 해주고 돌려보냈다 내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 미안해 담에 또 보자 @ 우리집 앞 간만에 겨울방학 시즌 전단 외주작업 (큰 수정 없길 바라며...)평일, 집에선 컴퓨터 앞에 앉아대충 쿠키에 우유, 찰떡 하나로 끼니를 때우곤 한다 요즘 꽂혀있는 파리바게뜨 쿠키 @ 내 방 둘이 같이 있을 때 해질녘이 되면네가 좋아하는 하늘빛이라며 이야기 해주곤 하는데그럴 때마다 사진으로 ..
11월 셋째 주 설레는 기다림의 시간 비 내리는 합정동 @ 스타벅스 의자 예쁘고 조도 적당하고 음악 센스있고 샌드위치랑 커피 맛있고 흡연도 가능한 @ cafe B-hind 짱 좋아하는 하늘빛 @ 벚꽃 사이 근처 눈치 보며 사료 먹는 고등어 길냥이 @ cafe ground 처음 겪어본 네이버 아이디 해킹에 멘붕 와갖고 어버버한 나와 달리 침착한 모습 보여준 sj 색다른 매력 발견의 좋은 시간이었다(반면, 나는 위기 대응 능력 0점의 허점 대 방출) @ cafe ground 둘이 만나고서 제일 많이 걷는 동네, 상수동 2012년 가을은 이 곳으로 기억될 듯나 길치 아닌데 맨날 sj만 따라 걷다보니 상수-합정-홍대 지리가 맨날 헷갈린다 눈이 내리면 뽀드득 한 눈 길 함께 걷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도 함께 걷고 그러자 ..
11월 둘째 주 은쥬의 생일 경복궁 뒤편을 걸어 찾아갔던 삼청동 flora 봉골레가 끝내주게 맛있었지만, 사진은 스페셜 피자 교정기 장착 3년 차 월치료 받으러 치과 가던 길에 버스에서 한 컷 편하게 입고 나왔는데 색의 배합이 좋아서 기록해본다 가디건 + 스웻셔츠 + 팬츠 + 벤시몽 홍대 pasta에서의 만찬 성쥬야 결혼 축하해 은별아 생일 축하해 축하할 일 많아 좋은 11월 sj의 헤링본 재킷 탐난다... 비바람을 뚫고 다녀온 레코드페어 오덕 레벨이 나보다 +100쯤 되어 보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평범한 득템 미드나잇인파리 OST(+포스터) 와 pptnz 일본발매 CD "hello, world!" 덕원씨와 수지라니!! 수지 목소리 깔끔하고 좋다 +_+ moment 언제나 그 자리에서 그댄 변하지 않는 것을 믿나..
함께 007 스카이폴을 보고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전시를 보고맛있는 것들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대학로, 창경궁로, 광화문, 정동길을 걷고합정과 상수를 걸었다 여행이든 쇼핑이든 서점에 가든혼자 다니는 게 편하다고 이야기했던 나는 어디로 갔는지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는 나날과 사진을 찍는다거나 휴대폰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하는 것도 미뤄둔채서로에게 집중하는 순간들 성격은 생각보다 많이 다르지만 취향과 가치관은 생각보다 더 비슷해서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는 생각을 들게 해줘서참 좋고 서울의 밤거리가 이렇게 예뻤구나 싶어서 (비 내리면 더 예쁨) 참 좋고 햇볕이 따뜻한 주황색으로 바뀔 무렵 테라스 자리에 앉아 커피 시켜놓고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참 좋고 내 자존감이 줄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