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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0 개냥이 통키낮에 열심히 놀고 밤에 푹 같이 잔다 일하고 있으면 책상 위로 올라와서 연필꽂이도 쓰러뜨렸다가 피겨랑 인공눈물도 만져보고 프린터에도 올라갔다가 공유기 위에도 올라갔다 마지막엔 꼭 저러고 잠 몇 달 뒤 즈음 저러고 있지도 못하겠지토실토실한 궁디가 꽉 찰 테니 또 머지않아 이런 모습 일 거구 그래도 외로울 틈이 없으니 행복
디자인 하지 않는 디자이너 DATE 2001 06 04 무리한 짓을 많이 할수록,인생은 풍요로워진다. 살아가는 동안, 이런저런 무리한 짓은 많이 하는 것이 좋다.뭔가 인생의 연륜 같은 것이 있다면, 시간이 흘러 뒤돌아볼 때몇 개의 선만 유난히 짙은 순간, '그러고 보면 그땐 그랬지'라고 떠올리게 되는 순간은 대부분 무리한 짓을 했을 때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리한 짓은 많이 할수록 좋다.일에서의 무리, 클럽 활동에서의 무리, 상사와의 관계에서의 무리,형제와의 무리, 부모와의 무리, 여행에서의 무리, 그리고 무리한 연애.'그때는 내가 어떻게 됐었나봐'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도드라지게 몹시 짙어지는 시간. '그것을 뭐라고 고쳐 말할 수 있을까?" 라고 물으면 나는 '청춘'이라고 바꿔 말하고 싶다.그러므로 나이가 몇 살이 되어도 청춘은..
그러고보니 2013년 --깨어있을 때는 좀처럼 가만히 있지 않아 죄다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은 모습만 찍혀 내 휴대폰 사진 폴더 안에는 거의 자는 모습뿐이다사실 자는 모습이 더 사랑스럽기도 하고... '사람 아기 키우는 것 같다'고 하기엔경험이 없어 확언하기 어렵겠지만 아마도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아기 사진 올리는 마음은 100%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1~2시간 화끈하게 놀아주면 내리 3~4시간을 푸욱 잔다일어나면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가고 다리에 매달려 기어올라 무릎까지 올라오기도 하고밤에 동생 침대에서 자다가 내 침대로 오는 것도 기특(?)하고집에 아무도 보이지 않으면 에옹에옹하고 많이 울어서외출할 때는 "통키야 누나 어디 갔다 올 건데, 몇 시까지 돌아올게 잘 놀구 있어" 하고 꼭 말하게 되더라 -..
20130120 통키야 반가워 죽전 dao언니네 집에서 서울 우리집까지 에옹에옹거리다집에 와서는 화장대, 침대, 씽크대, 책장 구석구석 날라다니며폭풍 적응력을 보여준 통키 장화신은 고양이 표정 짓지 말긔~너 우리집 적응 다한거 알거든쪼끄만게 내 책상에서 침대까지 동선도 다 파악했더라 순덕이, 지용이, 상준이, 사요, 재평이...여러가지 이름을 생각해보다 동생이 통키 어때? 하길래그래! 넌 이제부터 불꽃냥 통키! 통키가 아른 거려 일찍 퇴근하신 아빠는 호식이라고 지을까 생각하셨다고...어라 호식이도 좋은데? 오늘 아침에 눈을 뜨니 통키는 또아리를 틀고 내 옆에서 자고 있더라예전에 다롱이가 등 뒤에 슬쩍와서 기대고 자곤 했는데 모처럼 느끼는 행복 말로만 듣던 분홍 젤리사랑스러운 통키가 어쩔줄 몰라 춤을 추며 까불고 있는 나를보던 동생은 ..
20130111 20130111 서귀포시 법환동 | natura classica | 전용 sj 필터 장착
2013 제주도 첫째 날, 올해의 첫 제주도서울만큼 춥진 않아도 바람이 많이 불겠지 싶어 코트에 점퍼, 목도리, 모자, 장갑까지 완전 무장하고 내려왔는데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햇살도 따숩고 딱 가을 날씨 여서 목도리 풀고 코트 한 손에 들고 여행 시작 서울에선 추워 가지고 손도 잘 안잡고 다녔는데장갑 안끼고 마음껏 손잡고 돌아댕김 룰루랄라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를 달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차, 신 서귀포 시외버스 터미널을 왼쪽으로 끼고 해안가 쪽으로 사부작 걷다보니 나타난 제주락좋아하는 사람들과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은 곳 http://www.jejurak.com/ 첫째 날 숙소 앞의 풍경 -- 둘째 날, 숙소 선택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던 조식 서비스커피 (우유로 바꾸어 주시기도) - 과일 ..
1월 첫째 주와 둘째 주 간만에 미용실 방문긴 머리가 지겨워 싹둑 잘라내고 펌을 했더니 파콰드 영주가 요기잉네? 이제 쎄씨보다 코스모폴리탄이 훨씬 읽을 거리가 많더라나도 이제 삼십대... 맞네 맞어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러가기 전에 매번 지나치기만 하다 들어가 본 카페 흡연도 가능하고 음악도 좋고 음료도 맛있고 거의 만석이었는데도 조용하고 맘에 들었다 라이프오브파이3D IMAX로 예매 하지 않았음 후회했을 듯SJ와 함께 본 심야영화라 더 좋았고!맨 마지막 에서 되게 울컥했던 장면이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그나저나 리쨔드빠꺼 잘 생김... 어흥!!! 다오 언니의 감각이 잔뜩 묻어나는 크리스마스 카드 그리고 저 멀리 웃풍 짱 심한 나의 침실 각자 다른 빠니니를 시켜 나누어 맛보고 선배는 진저 밀크, 나는 커피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
12월 마지막 주 친할머니의 아흔두번째 생신낯 많이 가리고 티비 좋아하고 새침한 베이비 준이담엔 인혜 이모한테도 딸기 주세요 고양이 친구들과 송년회 @ 콘래드 서울한 해 고생했으니 이 정도 허세는 괜찮겠지 하고 즐거웠다 새벽까지 이야기가 길어져 소파에서 자다가체크아웃 전에 혼자 넓은 침대에서 여유부려 보는 중 햇살 좋치, 뷰 좋치, 5성급 호텔방에서 셀카를 안남길래야 안남길 수가 없잖어 2013년 1월 1일 합정 예전 회사 팀장님께서 챙겨주신직접 만드신(것으로 추정되는) 카드감사합니다 팀장님 2012년 잘한 게 딱 2개 있는데하나는 우리 팀장님을 만난 것이고다른 하나는 sj와 관계가 발전한 것 마스다미리 여자 만화 3종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주말엔 숲으로 /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읽고서 친구들 주려고 한부씩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