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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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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5일 함께 보낸 3번째 크리스마스 남자친구 회사근처 돈까스 맛집에서 백반을 먹고 동네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어느 주말처럼 밤을 같이 보내고 출근 시간 알람에 눈이 떠져 홈플러스 가서 장을 보고 이리카페에서 모과차를 마셨다. 아침에 잠깐 머리아팠던 1~2시간 빼고 남들이 보면 쟤네 왜저래 할지몰라도 하루종일 까불면서 보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때까지 늘 까르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우울할때도 기분이 좋을때도 화장을 해도 화장을 안해도 내가 나일수 있게 해주는 sj 늘 쌩유
2014년 12월 1일 이 곳이 멈추어있던 10여일동안 바쁨패닉우울바쁨패닉우울의 연속이었다 "프리랜서가 일 많으면 좋은거 아니야?" 라는 말은 나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여전히 일들은 치고들어오기 바쁘고 작업 폴더들은 켜켜히 쌓여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 날 무던히도 괴롭혔던 작업이 최종최종.pdf 까지 마무리되어 마감의 문앞에 다가왔던 토요일엔 한껏 멋을 부렸으나 결국 나홀로집에2에 나오는 비둘기아줌마 같은 모습을 하고선 서촌에 갔다 피곤에 쩔어 눈커풀은 무거웠지만 기분은 가벼웠다 이것이 바로 비둘기아줌마 st 살이쪄서 어깨가 더 동그래졌다... 중국인관광객 무리들, 잡지 부록으로 뿌린 apc에코백을 든 멋쟁이 힙스터들, 대림미술관에서 굿즈를 잔뜩 사고 나온 사람들, 여자친구의 허리를 감은 커플이 뒤섞인 서촌 칼..
하고 싶은것.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돈, 시간, 그런건 옵션제외하고) 1. 영어공부
2014년 11월 12일 불행과 우울의 터널을 힘겹게 빠져나오자마자 이어지는 업무 폭주와 생리통얼굴엔 못생김이 덕지덕지 어떻게든 되겠지(늘 울면서 마감은 넘김) 딱 이일 맥시멈 3~5년만 더 하고 sj랑 재미진거 할거니까일 들어올때 바짝 땡겨야지 그나저나다이어트고 뭐고 오늘은 와퍼다... 그리고 필름카메라 / 더플코트 / 첼시부츠를 꼭 사겠다.(이건 한달에 하나씩...ㅜㅜ)
20141021 밤을 샜어야 끝낼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제 일어났다 망했다는 뜻. 어제는 두달치 밀린 페이가 들어와 두달치 저금을 넣었다 다음달 카드 값은 얼마나 나오려나 계산기를 두들겨본다 2박 3일 대만 여행과 gmf로 유흥의 10월 주말을 보냈더니 오 인생 살만하네 이래서 돈버는구나 싶다가도 일상의 여러 슬픈 소식에 아둥바둥 살아서 뭐하겠노 했지만 또 쫒기듯 열심히 살고 있다 정식 취직도 아니고 2주정도 프리랜서 상근 근무지만 고작 이틀 출근하고 힘들어 아이고 징징징 용돈벌이만 하는날이 오더라도 프리랜서로 살아남아야지 또 다짐했다 집에 아픈사람 없고 딱히 돈 나갈 곳 없으니 나오는 배부른 소리인가 싶기도 하네 출근하자 어떻게든 되겠지 뭐 불안해하지 말자 불안에 지지말자
20141004 -- 10월이 되었다. 히드로공항에서 덜덜 긴장하며 입국심사를 받던 날이 벌써 한 달이 지났다니 -- sj는 포항과 부산에 놀러예 나는 서울 집구석에 -- 통키가 아침에 깨우기도 했고 모기냔이 귀에서 윙윙 거려서 비몽사몽 눈떠 믹스커피 한잔하고 잔뜩 쌓인 설거지하고 걸레질 하고 간만에 아빠 아침식사 차려드리고 휴대폰 좀 보다가 또 잤다. 며칠전 아빠가 "우리 가족은 룸메이트 같아!" 라고 웃으며 말씀하신 뼈있는 말씀이 계속 맴돌고 있다. 2시간쯤 자고 다시 일어나 씻고 시장가서 반찬 사놓고 떡볶이랑 순대 1인분씩 사왔는데 동생이 외출을 해서 혼자 0.5인분씩 해치우고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 케이블티비 채널을 여기저기 돌렸다가 또 잤다. 또 2시간쯤 자고 일어나 포토샵을 켜고 주말에 해야할 일 3개중 1..
20140919 많다 많어..일이 많다.....런던과 파리의 여운따윈 없다... 바쁜데 포스팅할 시간은 있냐고 묻는다면있거든? 있거든? 돈 많이 벌어서 또 여행가야지이사도 가고결혼도 하고 그래야지 버티자지쳐
8월. 통키의 여름 자니? 차가운 도시냥? 통키 실제 모습이랑 제일 비슷하게 나옴 셀카 찍냥? 내가 아무리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여운척을 해보아도 통키 미모가 빛난당 가끔 이렇게 웃기는 통키 덥다냥 내가 주말에 집에 안들어오니까 삐져가지고 아는척도 안하다가 아침에 와서 냥냥냥냥냥. 놀자고 우다다다다. 츤데레... 에어컨도 없는 집에서 여름마다 고생이 많다 통키야 그래도 나는 네가 있어 행복해!